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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풍경, 제주의 속살  
허상문  
정   가 : 18,000 원
판매가 : 18,000 원

판형 신국판 
면수 286면 
ISBN 978-89-7581-414-3 
분류번호 820 
출판일자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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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에 대한 짝사랑을 통해 얻게 된, 아름답고 은밀한 제주도의 속살을 생생하게 보여줌 -

이 책은 산과 들과 바다를 바람과 함께 두루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과 문화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 있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은 절망에서 희망을, 죽음에서 삶을 일구어내며 살아왔다고 본 저자는 제주도에 대한 짝사랑을 통해 얻게 된 아름답고 은밀한 제주도의 속살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따뜻한 감성과 깊은 사색으로 수천 년을 이어온 제주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을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연에서 읽어내고 있으며, 거기에서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


- 제주도의 풍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성찰 -

제주에 관한 도서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제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 예컨대 제주의 방언, 제주의 역사 등을 다룬 전문서적과, 둘째 관광지로서의 제주를 단편적으로 소개한 상업적 출판물들이 주종을 이루어왔다. 하지만 이 책은 제주의 풍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소개하되,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인문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에 연이어 등재되면서 제주도의 문화와 자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에 대해 좀 더 깊고 자세하게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제주도의 풍경, 문화와 역사, 살아온 사람들의 삶, 오름의 양상과 의미를 살핌 -

<1부 바람이 머무는 곳> 에서는 제주의 풍물을 \\\'바람의 풍경\\\'이라고 전제하고, 제주의 자연과 인간의 모습과 의미를 다양하게 다루었다. 예컨대 사려니 숲길, 산굼
부리, 수월봉 등의 모습을 통하여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 공존의 의미를 성찰했다.

<2부 세월의 흔적을 찾아서> 에서는 그동안 제주를 스쳐간 인물과 사건을 통하여 제주의 문화적·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예컨대 추사 김정희, 사진작가 김
영갑, 일제의 제주침탈, 4· 3사건 등의 문화적 · 역사적 의미를 제주의 여러 풍경 속에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3부 섬, 바다, 제주여인>에서는 제주라는 섬에서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특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인고의 삶을 살아온 제주여인들의 모습을 통해, 바다와 인간 생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있다.

<4부 오름에서 왔다 오름으로 갈 것을>에서는 전통적으로 제주사람들은 오름에서 왔다 오름으로 가는 것을 자신들의 삶의 운명으로 생각해 왔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제주오름의 다양한 양상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억새는 자신의 울음을 삼키며 혼자서 조용히 울고 있는 존재이다. 게다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면 억새와 갈대는 온몸이 흔들리도록 심하게 울고 만다. 억새를 흔드는 것은 스스로가 아니라 외부의 어떤 요인에 의하여 흔들리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억새는 자신의 흔들림에 대하여 스스로 “누가 나를 흔들고 있는가?” “누군가 나를 흔들고 있기 때문에 나는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서 억새는 자신을 흔들고 있는 것은 바람이나 달빛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자신을 흔든 것이 바람도 달빛도 아니며, 놀랍게도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억새는 원래부터 비극적인 존재로 태어나서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며, 자신의 울음이 제 몸까지 스스로 흔들고 있다는 걸 마침내 알게 된다. 이같은 억새와 갈대의 흔들리는 모습은 흔들리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닮아 있다. 사람들은 모두 다 흔들거리는 억새와 갈대를 사랑 할 뿐 억새를 흔들어대는 바람을 기억하지는 않는다.
어디론가 마냥 떠돌고 싶어지는 계절인 가을이 오면 산굼부리에 가보라, 그곳에서는 억새와 하늘과 벌판만이 존재하는 공간이 펼쳐진다. 억새를 흔들어대는 바람은 차가운 기운을 품으며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와 닫는다.



허상문許詳文
대구에서 출생해서 현재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환교수(2009년)를 지낸 바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세계 오지를 두루 여행하고 세계기행산문집 <오디세우스의 유랑>, <시베리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실크로드의 지평에 서서> 등을 내었고, 문학평론집으로 <문학과 변증법적 상상력>과 영화평론집으로 <우리생애 최고의 영화>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1부 | 바람이 머무는 곳
그대, 저 숲길을 걸어 본 적 있는가-사려니숲길
억새는 바람에 흩날리고-산굼부리
풍류의 현장에서 -방선문
저 눈물의 의미를 아시나요-수월봉
평화가 가득한 초원-성이시돌목장
소멸과 생성의 숲-절물휴양림
파도는 그리움으로 밀려오고-성산일출봉

2부 | 세월의 흔적을 찾아서
한송이 수선화가 되어-바굼지오름과 추사유적지
두모악 가는 길-김영갑갤러리
한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쇠소깍
슬픈 역사를 부여안고-알뜨르 비행장과 섯알오름
산도 아닌 것이 오름도 아닌 것이-송악산
제주의 영웅들-항몽유적지
유서 깊은 마을의 역사-성읍민속마을

3부 | 섬 바다 제주 여인
바다의 어멍, 제주여인-법환포구와 해녀박물관
날 사랑 한다고 말해줘요-비양도
바람의 왕국-마라도
그 섬에 가거든-우도
섬은 섬으로 이어지고-추자도
전설의 섬-이어도
북녘하늘을 바라보며-연북정
바다의 표류자가 되어-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놀멍, 쉬멍, 걸으멍-제주올레

4부 | 오름에서 왔다 오름으로 갈 것
오름의 바다에 누워-제주오름
설문대할망의 전설-물장오리오름
저 오름에 묻힐 수 있다면-용눈이오름
오름의 여왕-다랑쉬오름
바람 타는 섬의 갯쑥부쟁이-아부오름6
오름의 왕자-거문오름
저 별과 같이-새별오름
제주의 허파-곶자왈
어머니의 품-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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