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쉰은 중국 현대소설의 위대한 창시자이며, 위대한 민족문학가이자 사상가 -
루쉰(魯迅 1881~1936)은 중국문화혁명의 중심인물이다. 그는 중국 현대소설의 위대한 창시자이며, 위대한 민족문학가이자 사상가이다. 그러나 그가 중국문학의 강력한 중심인물이 된 것은 그가 죽은 후의 일로서 1940년 마오쩌둥(毛澤東)이 루쉰을 “중국문화혁명의 주장主將”이라 부르며 “그는 단지 위대한 문학인일 뿐만 아니라, 또한 위대한 사상가이자 혁명가였다.”라고 규정한 데서 시작되었다. 이로부터 루쉰은 문학가-사상가-혁명가가 되었으며, 마오쩌둥주의의 문학적 상징이 되었다.
- 루쉰은 아Q라는 인물을 통해서 중국민족의 병폐인 노예근성을 기탄없이 지적-
루쉰은 아Q라는 인물을 통해서 중국민족의 병폐인 노예근성을 기탄없이 지적하였다. <아Q정전>이 발표되었던 당시, 독자들은 자기 자신을 모델로 하여 묘사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에 사로잡혀 모두들 몸서리를 쳤다고 한다. 사실 아Q와 같이 ‘정신승리법’으로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인물은 중국 농촌뿐만 아니라 당시 중국사회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다. 현대에도 ‘아Q’와 같은 인물이 아직 많이 살아 숨 쉬고 있을 것이다.
-루쉰의 소설 가운데 문학성이 뛰어나 보이는 작품들만 번역하고 해설을 붙임-
루쉰의 소설작품은 34편 밖에 되지 않으며 <아Q정전>만 중편이고 모두 단편소설이지만, 그의 소설은 세계 모든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루쉰의 소설 가운데 문학성이 뛰어나 보이는 작품을 8편을 번역하여 실었다.
루쉰의 작품은 대부분 어려워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중국현대사를 알고 읽으면 문장 한 줄 한 줄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서,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역자가 작품해설을 자세하게 해두었기 때문에 루쉰의 문학 작품들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