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세상을 읽어 내고, 나를 세상에 알리는 글을 쓰게 하는 것’ 이 책의 목표이다. 독자들이 삶의 예지를 담고 있는 명저를 읽으면서 세상을 정확하게 보고 알맞은 생각을 하며, 그 과정에서 발견한 핵심적 가치를 자신의 현재적 삶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또한 명저들을 적극적으로 읽으면서 토론하고 쓰는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적 가치를 창의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명저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에 대한 필요성과 의미를 알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명저 읽기의 의미, 글쓰기의 의미, 그리고 읽고 쓰는 것을 통합한 과정이 우리에게 왜 필요하며, 그 결과로 어떠한 능력을 얻어 갈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2장에서는 신영복의 『강의』를 읽고 자본주의 체제가 양산하는 물질의 낭비와 인간 소외를 근본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게 하였다. 특히 이 장에서는 글쓰기의 기초(주제, 구상, 개요)를 연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제3장에서는 『백석 詩』를 읽으면서, 이 시대에 우리가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 백석 시 전편을 읽고서 특히 고향, 사랑, 외로움이란 이미지와 감성이 백석 시에서 형성되는 양상을 살피고 이 시대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재구성되고 내면화될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시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 편의 시를 써 보게 하였으며, 문단 쓰기의 원리와 방법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훈련하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제4장에서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를 읽고 글로벌 경제화로 인한 문제를 인식하게 하였다. 특히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인 서구중심의 가치관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떤 문제를 내포하는지 알아보고 지금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5장에서는 김만중의 『구운몽』을 통해, 나 자신의 삶의 방식, 삶의 자세, 삶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하였다. 사람의 생각이 삶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꿈 환상 가상은 현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을 성찰할 수 있다. 마침내 우리네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되어져 있다.
제6장에서는 로망 롤랑의 『베토벤의 생애』를 읽고, 스스로는 불행했으나 불행한 다른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영웅이 되었던 베토벤의 삶과 그의 음악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였다. 인생에서 고통과 그 고통의 영웅적 극복, 그리고 삶의 환희 등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의 방식과 태도에 대해 근본적으로 성찰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제7장에서는 곰브리치의 『예술과 환영』을 읽고, 우리가 일상생활 중 보는 것의 본질적 특징을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이로써 보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견해에 대해 각자는 어떤 입장을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