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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카페의 아나키스트 사르트르

지은이박홍규

쪽 수356

판 형신국판

I S B N978-89-7581-351-1 93160

판매가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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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르트르, 그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묻고 있는 책-
노벨 문학상 수상을 거부하고, 평생을 계약결혼관계로 살아온 자유인, 실존주의를 완성한 세기의 지성”이라고 흔히 일컬어지는 사르트르 Jean Paul Sartre(1905-1980).
프랑스를 비롯하여 범세계적으로 “모든 권력과 권위에 철저히 맞선 자유로운 개인, 결혼과 가족 해체에 따른 새로운 사랑, 참된 글로벌리즘 시대의 자유인” 등의 차원에서 사르트르를 새롭게 조명하는 행사나 출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지성인인 그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희박하다. 저자는 우리의 지적 공백과 왜곡의 대표적 사례가 사르트르이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그의 삶과 추구했던 사상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그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지금 우리에게 왜 사르트르의 실존주의가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또 무엇이 문제되어야 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사르트르를 아나키스트 철학자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재조명-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인간의 자유와 자치, 그리고 자연을 존중하는 ‘아나키즘’사상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저자는 보고 있다. 사르트르가 노벨상이라는 권위를 거부하고, 결혼에 대한 통념을 부정하며 자유롭게 사랑했다는 점, 좌우익을 함께 전체주의로 거부하고 제3의 길로 실존주의를 모색했다는 점, 그가 주로 부르주아 가정이 아닌, 거리의 카페에서 먹고 일하며 행복을 추구했던 점, 누구에게나 공개된 카페에서 아무런 비밀이나 벽도 없이 함께 나누는 삶을 예찬하고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 전쟁을 거부하며 거리의 사상과 문학을 추구했다는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저자는 그의 삶과 실천 행위들이 바로 아나키즘이라고 생각한다.

-사르트르를 통해 우리가 체험하여 볼 일곱 가지를 제시-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르트르를 우리의 친구로 삼아서, 노벨상도 하찮게 생각해보고 우리의 사랑이나 결혼생활도 반성해보며 우리의 실존과 자유를 고민해보는 일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사르트르를 통해 다음 일곱 가지를 체험해보기를 원하고 있다.

나는 완전히 독립되어 있는 주체인가? 나는 조건 없는 사랑(결혼)을 하는가?
나는 권력과 권위로부터 자유로운가? 나는 명예나 물질로부터 자유로운가?
나는 집단이나 전체로부터 자유로운가? 나는 불의나 부정에 저항하는가?
나는 좌우익이 아닌 제3의 길을 추구하는가?

-우리는 자유로워야 하고, 자유를 위해 반항해야 하며, 전체로부터 개인의 회복을 강조-
자유는 사르트르 자신 평생을 바쳐 실험한 것으로서, 그의 삶은 물론 그의 문학과 사상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측면이다. 따라서 사르트르를 제대로 알았다면 우리는 자유로워야 하고, 자유인이어야 하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유를 위해 반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전체로부터 개인을 회복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일제-분단-빈곤 등을 이유로 언제나 전체를 먼저 내세웠고, 국가와 민족, 역사와 전통, 통일과 단결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자유로운 개인 없이는 그 어떤 전체도 있을 수 없다. 나아가 인간의 고독, 자유, 책임의 문제를 가장 엄밀하게 고찰하고, 이를 명석하게 체계화하는 것, 그리고 인간을 오직 인간에게만 한정시키며 전적으로 자율적인 책임을 지게 하는 것, 여기에 사르트르의 근본적 태도가 담겨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일러두기

prologue 나의 사르트르
사르트르와 우리
왜 이 책을 쓰는가?
사르트르 만남
사르트르 일탈
사르트르 재회
다시, 왜 이 책을 쓰는가?

chapter 01 법정 스님과 사르트르
무소유, 방랑, 자유
세속의 때
사르트르의 여자 문제
파리의 카페
꽃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날 것을 못 먹다
지식인과 민중
지식인과 참여
사르트르 가까이하기
운동과 사상
사르트르 읽기
왜 사르트르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르트르 삶의 구분

chapter 02 프랑스 이미지 재검토
프랑스 이미지
문화의 나라 프랑스?
일제와 한국에 형성된 프랑스 이미지
르낭과 피히테
실존주의
자코방주의와 아나키즘
20세기의 지식인 아나키즘
초현실주의의 아나키즘
방다, 만하임, 그람시의 지식인론
부르주아 비판
1930년대의 변화
지드의 아나키즘
방다 논쟁
말로의 아나키즘
실존주의의 유형
프랑스 사상의 특수성

chapter 03 성장기
1905-1938년의 사르트르
추억
<말>
출생과 집안
어린 시절의 독서와 글쓰기
라 로셀 시절
<지도자의 어린 시절>
파리의 리세 시절
에콜 노르말 시절
초기 작품들
마르크스와 아나키즘
보부아르

chapter 04 자유 아나키스트
1929년
아나키스트 철학교사
교사 생활
1930년대 초의 작품과 문학관
독일 유학
초기 철학
<구역>
<벽>
1936년의 인민전선과 사르트르의 절대적 평화주의

chapter 05 참여 아나키스트
1938-1944년의 사르트르
<자유의 길>
<기묘한 전쟁수첩>
1940년의 변화
점령
‘사회주의와 자유’
드리으 라 로셀
나치 점령 하 카페 생활
<존재와 무>
카페 철학
<파리떼>
카뮈
국립작가위원회

chapter 06 연대 아나키스트
제2차대전 후의 사르트르
공산당과 실존주의
사르트르의 정치적 입장
<문학이란 무엇인가?>
사르트르에 대한 비판과 사르트르의 대응
미국 여행과 인종차별 비판
<유태 문제 성찰>
프랑스 식민주의 비판
<더러운 손>

chapter 07 반식민 아나키스트
1950-60년대의 프랑스
사르트르의 공산당 접근
카뮈와의 논쟁
메를로-퐁티의 입장
<성 주네>, <보들레르>, <틴토레토>, <프로이트>
알제리 문제
드골 비판
세계 여행
<알토나의 유폐자>
<변증법적 이성비판>
파농
카뮈와 메를로-퐁티의 죽음
1960년대 전반 고도성장기의 구조주의와 사르트르

chapter 08 자치 아나키스트
1960년대 말의 프랑스와 세계
1968년의 사르트르
5월혁명의 성격
아나키스트 사르트르와 5월혁명
플로베르
모택동주의
실명과 죽음

chapter 09 카페의 아나키스트 사르트르
사르트르는 무엇을 말했는가?
한국의 사르트르 사업 60년
잘난 한국인의 잘난 사르트르
사르트르 이미지 재조명
‘계약결혼’
카페의 연인 사르트르
사르트르 욕
고독한 아나키스트 이미지
전면적 지식인
실존주의란 권력비판이다

epilogue
사르트르를 경험하라
젊은 벗이여, 당당하게 살아라
자유를 위해 반항하라

맺음말
사르트르 연보
찾아보기

 

책속으로

사르트르가 가장 의미 있는 점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그의 실험과 공헌이리라. 그리고 우리는 자치에, 그리고 자연에 대해 말해야 한다. 사르트르를 제대로 알았다면 우리는 자유를 위해 반항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너무나 많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롭지 못한 세상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체의 이념으로, 체제의 이름으로, 전통의 미명으로 억압받는 우리의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 우리의 자치를 회복해야 한다. 우리의 자연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의 순수한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의 인권을 되찾아야 한다.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자유로운 만남과 대화의 카페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르트르보다 더욱 새로운 자치인, 자연인이어라. 우리 스스로 자치하고 우리의 자연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라. 사르트르가 못다 한 우리 모두의 꿈을 꾸고 실현하라.
누구는 그 꿈을 헛된 유토피아라고 비웃어도 좋다. 우리가 인간인 한 유토피아는 여전히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 꿈을 웃기는 헛된 아나키즘이라고 해도 좋다. 자유와 자치, 그리고 자연을 향한 우리의 꿈은 여전히 꾸어지기 때문이다. 그 꿈을 버리지는 말자. 꿈이 있는 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도 절망하지 말자. 우리가 우리의 꿈과 삶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희망을 절대로 버리지 말자. 항상 절망할 수밖에 없어도 항상 희망을 갖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다. 사르트르 역시 그러했다. 그의 삶과 생각이 주는 교훈이란 다른 것이 아니었다. 그 역시 언제나 절망하면서도 또한 언제나 희망을 가졌다. 그래야 세상은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카페의 아나키스트, 사르트르는 말한다. 자유로워라. 자유인이어라.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라. 자유를 위해 반항하라.

 

저자소개

1952년에 태어나 1981년부터 창원대학교와 영남대학교에서 노동법을 가르쳐왔고,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4년 사르트르가 노벨 문학상을 거부했을 때부터 40여 년의 사르트르 독서를 토대로 하여 쓴 이 책은, 종래의 사르트르 해석과는 달리 그를 아나키스트로 보는 점에 특징이 있다. 이는 아나키즘을 비롯하여 오리엔탈리즘, 제국주의, 식민주의 그리고 서양문화 전체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근거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카뮈를 위한 변명>(2003)에서 설명한, 아나키스트였으면서도 식민지 독립에 반대한 카뮈와 달리, 식민지 독립 운동에 앞장 선 사르트르를, 자신이 번역한 <오리엔탈리즘>(1991)과 <문화와 제국주의>(2005)의 저자인 사이드의 스승으로 높이 평가한다. 또한 일리히 번역(1989)으로부터 <아나키즘 이야기>(2004)에 이르는 아나키즘 연구와, 모리스, 페러, 카프카, 케스트너, 오웰, 스위프트, 몽테뉴 등을 아나키즘 입장에서 재조명한 저자의 책들도 이 책과 관련된다.

 

서평

책소개

-사르트르, 그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묻고 있는 책-
노벨 문학상 수상을 거부하고, 평생을 계약결혼관계로 살아온 자유인, 실존주의를 완성한 세기의 지성”이라고 흔히 일컬어지는 사르트르 Jean Paul Sartre(1905-1980).
프랑스를 비롯하여 범세계적으로 “모든 권력과 권위에 철저히 맞선 자유로운 개인, 결혼과 가족 해체에 따른 새로운 사랑, 참된 글로벌리즘 시대의 자유인” 등의 차원에서 사르트르를 새롭게 조명하는 행사나 출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지성인인 그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희박하다. 저자는 우리의 지적 공백과 왜곡의 대표적 사례가 사르트르이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그의 삶과 추구했던 사상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그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지금 우리에게 왜 사르트르의 실존주의가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또 무엇이 문제되어야 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사르트르를 아나키스트 철학자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재조명-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인간의 자유와 자치, 그리고 자연을 존중하는 ‘아나키즘’사상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저자는 보고 있다. 사르트르가 노벨상이라는 권위를 거부하고, 결혼에 대한 통념을 부정하며 자유롭게 사랑했다는 점, 좌우익을 함께 전체주의로 거부하고 제3의 길로 실존주의를 모색했다는 점, 그가 주로 부르주아 가정이 아닌, 거리의 카페에서 먹고 일하며 행복을 추구했던 점, 누구에게나 공개된 카페에서 아무런 비밀이나 벽도 없이 함께 나누는 삶을 예찬하고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 전쟁을 거부하며 거리의 사상과 문학을 추구했다는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저자는 그의 삶과 실천 행위들이 바로 아나키즘이라고 생각한다.

-사르트르를 통해 우리가 체험하여 볼 일곱 가지를 제시-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르트르를 우리의 친구로 삼아서, 노벨상도 하찮게 생각해보고 우리의 사랑이나 결혼생활도 반성해보며 우리의 실존과 자유를 고민해보는 일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사르트르를 통해 다음 일곱 가지를 체험해보기를 원하고 있다.

나는 완전히 독립되어 있는 주체인가? 나는 조건 없는 사랑(결혼)을 하는가?
나는 권력과 권위로부터 자유로운가? 나는 명예나 물질로부터 자유로운가?
나는 집단이나 전체로부터 자유로운가? 나는 불의나 부정에 저항하는가?
나는 좌우익이 아닌 제3의 길을 추구하는가?

-우리는 자유로워야 하고, 자유를 위해 반항해야 하며, 전체로부터 개인의 회복을 강조-
자유는 사르트르 자신 평생을 바쳐 실험한 것으로서, 그의 삶은 물론 그의 문학과 사상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측면이다. 따라서 사르트르를 제대로 알았다면 우리는 자유로워야 하고, 자유인이어야 하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유를 위해 반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전체로부터 개인을 회복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일제-분단-빈곤 등을 이유로 언제나 전체를 먼저 내세웠고, 국가와 민족, 역사와 전통, 통일과 단결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자유로운 개인 없이는 그 어떤 전체도 있을 수 없다. 나아가 인간의 고독, 자유, 책임의 문제를 가장 엄밀하게 고찰하고, 이를 명석하게 체계화하는 것, 그리고 인간을 오직 인간에게만 한정시키며 전적으로 자율적인 책임을 지게 하는 것, 여기에 사르트르의 근본적 태도가 담겨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일러두기

prologue 나의 사르트르
사르트르와 우리
왜 이 책을 쓰는가?
사르트르 만남
사르트르 일탈
사르트르 재회
다시, 왜 이 책을 쓰는가?

chapter 01 법정 스님과 사르트르
무소유, 방랑, 자유
세속의 때
사르트르의 여자 문제
파리의 카페
꽃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날 것을 못 먹다
지식인과 민중
지식인과 참여
사르트르 가까이하기
운동과 사상
사르트르 읽기
왜 사르트르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르트르 삶의 구분

chapter 02 프랑스 이미지 재검토
프랑스 이미지
문화의 나라 프랑스?
일제와 한국에 형성된 프랑스 이미지
르낭과 피히테
실존주의
자코방주의와 아나키즘
20세기의 지식인 아나키즘
초현실주의의 아나키즘
방다, 만하임, 그람시의 지식인론
부르주아 비판
1930년대의 변화
지드의 아나키즘
방다 논쟁
말로의 아나키즘
실존주의의 유형
프랑스 사상의 특수성

chapter 03 성장기
1905-1938년의 사르트르
추억
<말>
출생과 집안
어린 시절의 독서와 글쓰기
라 로셀 시절
<지도자의 어린 시절>
파리의 리세 시절
에콜 노르말 시절
초기 작품들
마르크스와 아나키즘
보부아르

chapter 04 자유 아나키스트
1929년
아나키스트 철학교사
교사 생활
1930년대 초의 작품과 문학관
독일 유학
초기 철학
<구역>
<벽>
1936년의 인민전선과 사르트르의 절대적 평화주의

chapter 05 참여 아나키스트
1938-1944년의 사르트르
<자유의 길>
<기묘한 전쟁수첩>
1940년의 변화
점령
‘사회주의와 자유’
드리으 라 로셀
나치 점령 하 카페 생활
<존재와 무>
카페 철학
<파리떼>
카뮈
국립작가위원회

chapter 06 연대 아나키스트
제2차대전 후의 사르트르
공산당과 실존주의
사르트르의 정치적 입장
<문학이란 무엇인가?>
사르트르에 대한 비판과 사르트르의 대응
미국 여행과 인종차별 비판
<유태 문제 성찰>
프랑스 식민주의 비판
<더러운 손>

chapter 07 반식민 아나키스트
1950-60년대의 프랑스
사르트르의 공산당 접근
카뮈와의 논쟁
메를로-퐁티의 입장
<성 주네>, <보들레르>, <틴토레토>, <프로이트>
알제리 문제
드골 비판
세계 여행
<알토나의 유폐자>
<변증법적 이성비판>
파농
카뮈와 메를로-퐁티의 죽음
1960년대 전반 고도성장기의 구조주의와 사르트르

chapter 08 자치 아나키스트
1960년대 말의 프랑스와 세계
1968년의 사르트르
5월혁명의 성격
아나키스트 사르트르와 5월혁명
플로베르
모택동주의
실명과 죽음

chapter 09 카페의 아나키스트 사르트르
사르트르는 무엇을 말했는가?
한국의 사르트르 사업 60년
잘난 한국인의 잘난 사르트르
사르트르 이미지 재조명
‘계약결혼’
카페의 연인 사르트르
사르트르 욕
고독한 아나키스트 이미지
전면적 지식인
실존주의란 권력비판이다

epilogue
사르트르를 경험하라
젊은 벗이여, 당당하게 살아라
자유를 위해 반항하라

맺음말
사르트르 연보
찾아보기

 

책속으로

사르트르가 가장 의미 있는 점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그의 실험과 공헌이리라. 그리고 우리는 자치에, 그리고 자연에 대해 말해야 한다. 사르트르를 제대로 알았다면 우리는 자유를 위해 반항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너무나 많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롭지 못한 세상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체의 이념으로, 체제의 이름으로, 전통의 미명으로 억압받는 우리의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 우리의 자치를 회복해야 한다. 우리의 자연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의 순수한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의 인권을 되찾아야 한다.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자유로운 만남과 대화의 카페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르트르보다 더욱 새로운 자치인, 자연인이어라. 우리 스스로 자치하고 우리의 자연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라. 사르트르가 못다 한 우리 모두의 꿈을 꾸고 실현하라.
누구는 그 꿈을 헛된 유토피아라고 비웃어도 좋다. 우리가 인간인 한 유토피아는 여전히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 꿈을 웃기는 헛된 아나키즘이라고 해도 좋다. 자유와 자치, 그리고 자연을 향한 우리의 꿈은 여전히 꾸어지기 때문이다. 그 꿈을 버리지는 말자. 꿈이 있는 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도 절망하지 말자. 우리가 우리의 꿈과 삶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희망을 절대로 버리지 말자. 항상 절망할 수밖에 없어도 항상 희망을 갖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다. 사르트르 역시 그러했다. 그의 삶과 생각이 주는 교훈이란 다른 것이 아니었다. 그 역시 언제나 절망하면서도 또한 언제나 희망을 가졌다. 그래야 세상은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카페의 아나키스트, 사르트르는 말한다. 자유로워라. 자유인이어라.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라. 자유를 위해 반항하라.

 

저자소개

1952년에 태어나 1981년부터 창원대학교와 영남대학교에서 노동법을 가르쳐왔고,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4년 사르트르가 노벨 문학상을 거부했을 때부터 40여 년의 사르트르 독서를 토대로 하여 쓴 이 책은, 종래의 사르트르 해석과는 달리 그를 아나키스트로 보는 점에 특징이 있다. 이는 아나키즘을 비롯하여 오리엔탈리즘, 제국주의, 식민주의 그리고 서양문화 전체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근거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카뮈를 위한 변명>(2003)에서 설명한, 아나키스트였으면서도 식민지 독립에 반대한 카뮈와 달리, 식민지 독립 운동에 앞장 선 사르트르를, 자신이 번역한 <오리엔탈리즘>(1991)과 <문화와 제국주의>(2005)의 저자인 사이드의 스승으로 높이 평가한다. 또한 일리히 번역(1989)으로부터 <아나키즘 이야기>(2004)에 이르는 아나키즘 연구와, 모리스, 페러, 카프카, 케스트너, 오웰, 스위프트, 몽테뉴 등을 아나키즘 입장에서 재조명한 저자의 책들도 이 책과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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