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핵심은 제6장이다. 과거와 현재는 대구의 작은 역사일 뿐이며 제7장 이후는 제6장의 근거에 해당한다. 대구의 전도유망함을 소개한 것은 독자들이 사업을 펼치기를 촉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잠과 제사는 내가 일본에서 본업으로 삼았던 것이고 과수재배는 조선에서 7년 간 실험한 것이다.
- 저자 발행 이유에서
1911년 1월에 간행된 미와 조테츠(三輪如鐵)의 『조선 대구일반』은 근대 이후 대구를 소개한 최초의 일본어 자료이다. 일제 강점기 대구 관련 논문에 자주 인용되는『대구 이야기(大邱物語)』의 저자 가와이 아사오(河井朝雄)는 1930년에 집필한 서문에서 “미와 조테츠 씨의 『대구일반』 이후 대구의 27–8년 동안의 경과를 정리한 문헌이 없다”는 말로 집필 동기를 밝힌다. 이는 본서가 대구 관련 일본어 문헌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대변해 준다.『대구일반』은『대구이야기』와 더불어 국내외 일제 강점기 대구 관련 연구논문에서 기본문헌으로 꼽히는 자료이다. 특히 1905년~1906년 기간에 대구가 일본과 접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미와 조테츠의 『대구일반』에 견줄만한 자료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일반』은 ‘장래의 대구’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데에 가장 큰 특징이 있다. - 옮긴이 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