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출판문화원 출판 도서 '세종도서' 학술부문 지원사업에 선정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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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 이수광이 바라본 세계 : 『지봉유설』의 외국을 중심으로』 이수광 지음, 박세욱 주해 | 558쪽 | 38,000원
영남대학교 언론출판문화원이 발간한 박세욱 주해, 『지봉 이수광이 바라본 세계』가 2024년 세종도서 학술부문(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국의 독자를 만납니다. 2024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지원사업에 신청한 도서는 2023년 6월 1일 ~ 2024년 5월 31일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총류, 철학/심리학/윤리학, 종교, 역사/지리/관광 등 총 10개 분과 2,399종입니다. 이중 363종이 선정되었고 『지봉 이수광이 바라본 세계』는 209종이 신청한 역사/지리/관광 분과에서 최종 33종에 포함되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선정 도서 1종 당 800만 원 상당을 구매해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복지시설 등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우리 대학교 출판 도서가 매년 우수 학술도서로 인정받아 학교의 위상을 빛낼 수 있는 것은 어려운 가운데도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 주신 교직원 여러분의 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애정 부탁드립니다.
17세기 조선인들의 세계 인식을 가늠할 수 있는 기록 『지봉 이수광이 바라본 세계 : 『지봉유설』의 외국을 중심으로』는 지봉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峯類說)』 권2, 「제국부(諸國部)·외국(外國)」에 채록된 글을 상세히 고증하고 해설한 책이다. 『지봉유설』의 '외국' 조목은 17세기 조선 문인들의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드문 자료다. 특히 베트남[安南], 일본, 태국[暹羅], 영국[永結利國] 등에 관한 기술은 세계의 어떤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17세기에 저술된 중국 책에는 동·서양의 많은 정보가 기록돼 있지만, 복제의 전통을 이어간 자료 중심이다. 또한 바닷길이나 육로의 교역로[실크로드]를 별도로 기술했다면 지봉은 이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특히 동·서양 학자들의 접근이 미흡했던 우리나라가 있는 동북 지역을 상당 부분 다루고 있어 당시 바다와 육로를 통한 동·서양 50여 개국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봉은 정사를 참조하여 비판적으로 채록했고, 실제 현지를 다녀온 사람들의 견문 기행록을 채택하는 등 자신의 견문과 성실한 독서를 바탕으로 세계를 그려냈다. 따라서 지봉의 외국 '유설'은 매우 학문적이고 객관적인 모습을 띠며 그 가치가 상당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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